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전국 사찰이 실종자 무사생환 기도를 시작합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 구호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경목 기자입니다.

조계종이 여객선 재난 사건의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함께하며 어제부터 전국 사찰에서 ‘진도 여객

선 실종자 무사생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조계사는 17일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걸고 500여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사

귀환과 희생자 추모 특별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7일 아침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소속 활동가 6명을 진도 팽목항에 파견했습

니다.

원경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오늘 아침에) 총무원장 스님을 모시고 상황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원장 스님께서는 피해자 가족

들을 먼저 위로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긴급재난구호봉사대는 실종자 가족이 머물고 있는 진도종합체육관 옆에 구조

지원활동본부를 설치하고 실종자가족과 구조대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재단 지회인 진도 향적사는 사찰을 개방해 기도처와 식사, 잠자리를 제공하는 등, 실종자

구조, 지원에 필요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법일스님/진도 향적사 주지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들과 (실종자)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드리고자 모여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

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생존자 구조를 위해)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구조대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세월호에서 구조된 한 시민은 구조되지 못한 학생들과 실종자들에 미안함과 애통함을 표했습니다.

세월호 구조자
(그때 안나오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몇 사람이 나왔어요. 그리고 뒤에 나온 학생들은 물이 잠겼는데

잠수해서 겨우 나왔어요.)

총무원은 총무부장 종훈스님을 위원장으로 긴급재해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회국장 덕운스님을 현장

에 급파하는 하는 등 지원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