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불교계는 연등축제를 잠정 취소하고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한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안산시뿐 아니라 전국 불교연합회도 봉축행사를 대폭 축소할  예정입니다. 이리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산에서 활발하게 포교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천수사는 어제 실종된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발원했습니다.

천수사를 비롯한 안산 불교계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한시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INT-지혜숙/안산 천수사 신도
(같은 엄마로서  작은 도움이나마 그 분들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싶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불자 수가 적은 안산은 천수사를 비롯해 올해 대규모 연등행렬을 준비했지만 예상치 못한 세월호 사고로 연등축제 잠정 취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지허스님/안산 천수사 주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들 실종자 가족들게 부처님의 가피가 정말로  자비스럽게 가득하셔서 하루속히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봉축행사도 대폭 축소되거나, 축제분위기 보다는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불교계는 점등식 전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묵념으로 간단하게 점등식을 진행합니다.

전북지역 사찰들은 예불 중 실종자 무사기원 기도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대구 불교계도 관등놀이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간략한 점등식만 진행했습니다.

축제를 앞둔 설렘이 큰 슬픔에 잠겼지만 불자들은 아직도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에 더 집중합니다.
 

BTN 뉴스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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