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신천엔 유등 물결이 넘치고 있다는데요.
대구 관등놀이 현장에서 신형섭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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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에 형형색색 유등이 가득합니다.

17일 신천 중동교 일대에서 열린 관등놀이는 작년과 달리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혔습니다.

이날 낮부터 시작된 민속놀이마당, 컵등 만들기, 염주꿰기, 108배 따라하기 등 체험행사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INT> 임미화 / 달성군
(손수건에 연꽃을 만들어 채색을 하는 체험을 해봤습니다. 제가 연꽃을 이 자리가 아니면 어디에서 만들어 보겠습니까.)

물위의 유등과 더불어 곳곳에 세워진 동물,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때마침 봄나들이 나온 어린이와 연인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올해 관등놀이는 진도 여객선 침몰로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며 생존자 무사귀환을 위해 소원등을 띄우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발원했습니다.

<INT> 연암스님 / 대구불교총연합 사무국장
(진도앞바다 세월호 참사로 달구벌 관등놀이 행사는 차분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들과 대구 불교 총연합회는 (남아있는 미귀환자) 여러분의 빠른 귀환을 기도하겠습니다.)

형형색색 관등놀이는 오는 20일까지 열리고
26일 저녁엔 연등행렬이 두류공원 야구장을 출발해 반월당까지 이어집니다.

BTNNEWS 신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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