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신도시 거점사찰 건립사업으로 세종시 내에 세워질 전통사찰 부지를 확정했습니다. 이르면 오는 2019년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계종은 한국사찰의 아름다움을 알릴 전통사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정부 세종청사가 내려다보이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전월산 자락.

이곳 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세종시민과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사찰의 아름다움을 알릴 전통사찰이 들어섭니다.

조계종은 11일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과 조현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지확정을 발표했습니다.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세종 신도시에 걸맞게, 한국 전통 불교에 걸맞은 명품사찰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문화와 복지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콘셉트에 맞춰서 잘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도시 거점사찰 건립은 조계종 제33, 34대 집행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한 종책 과제였습니다.

특히 정부 부처 등 주요기관들이 들어설 세종시는 향후 행정, 경제,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총무원이 세심한 관심을 가져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자승 스님은 또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종단의 중점사업으로 세종신도시에 조계종 사찰을 건립해 총무원 분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세종시에 건립되는 사찰은 대표적인 전통사찰로 건립할 것”이라며 신도시포교 거점사찰로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충재 청장/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먼 훗날 역사적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는 어떤 시설물이 하나 들어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단순한 하나의 사찰로서의 건축물도 의미가 있겠지만...)

조계종은 세종시에 종교용지를 확보함에 따라 세종시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사찰로 세종시민과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등에게 한국사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쉼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조계종은 5년 원형보존 조건으로 부지를 확보하고 이르면 오는 2019년 사찰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확보한 만여 제곱미터의 부지 외에 6천6백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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