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수덕사 말사로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인 헝가리 원광사가 대웅전 불사를 시작하는 상량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수덕사와 조계종 국제전법단은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을 모시고 상량식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경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한국의 전통건축 방식으로 사찰을 지어 한국불교를 유럽에 전하고 있는 헝가리 원광사가 종합수행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웅전 불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원광사는 헝가리 시각으로 3월 29일 오전 경내 대웅전 신축부지에서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을 모시고 상량식을 봉행했습니다.

<INT> 설정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광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된 절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불교의 정통을 이어주는 그런 가람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어요.)

수덕사와 조계종 국제전법단 스님 등 국내에서 상량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참한 35명의 한국 방문단과 유럽 7개국에서 온 현지 불자 등을 포함해 107명이 동참한 가운데 상량의식이
진행됐습니다.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는 이곳 유럽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유럽 전역에 알리고 교류하는 포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웅전 불사를 통해 한국식 불교의식과 행사를 치르는 수행공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INT> 청안스님/ 헝가리 원광사 주지
(헝가리 원광사에서 수행정진 하고 싶으면, 혹은 템플스테이 하고 싶으면, 우리가 행복하게 모든 부처님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원광사 대웅전은 108㎡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며, 한국에서 직접 전통기와를 들여오고 목조공사와 기초공사 등의 건축비용으로만 8억2천5백여만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청안스님은 대웅전뿐만 아닌 모든 사찰 건물이 하루빨리 한국식으로 완공되어, 많은 유럽불자들이 수행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한국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습니다.

<INT> 청안스님/ 헝가리 원광사 주지
(우리하고 연결하고 싶으면 우리 홈페이지로, 그리고 이메일로, 그리고 전화로 연결을 잘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방문단은 상량식 동참에 앞서 청안스님이 도심포교를 위해 자신의 속가 집을 사찰로 만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보광선원을 참배하며 유럽포교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상량식 현장에선 불교의 불모지였던 이곳 유럽에서 숭산스님의 뜻을 이어 ‘세계일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청안스님의 노력을 격려하는 불사 동참금이 전달되었습니다.

헝가리의 옛 수도 에스테레곰 필리스 산 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해 수행환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헝가리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에서 BTN뉴스 이경진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