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에 감사원장을 역임한 춘광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춘광스님의 취임식은 오는 27일 오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천태종 종의회는 21일 오전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제17대 총무원장에 춘광스님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지난 12일 전 총무원장 도정스님의 전격 사임으로 당분간 총무원장 대행체제로 갈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이날 새 총무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춘광스님은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 “종정 예하께서 여러모로 부족한 소승을 17대 총무원장으로 지명해 주시고, 임명 동의를 해주신 종의회 의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종단발전에 사부대중의 눈과 귀가 되어 여러모로 수렴해서 불교발전 인류사회에 회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춘광스님은 1971년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득도해 대구 대성사와 부산 삼광사, 서울 관문사, 캐나다 토론토 평화사 주지를 역임했습니다.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하고, 지난 1997년 스리랑카 국립승가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천태종 종의회 의원과 총무원 부원장, 서울지방경찰청 경승 등을 거쳐 직전까지 감사원장을 맡아 왔습니다.

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이날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취임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천태종 종의회는 춘광스님의 후임으로 감사원장에 용암스님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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