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화라 불리는 전통불화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로서 일상으로의 나들이를  꿈꾸는 ‘붓다의 외출’을 장수정 인턴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화려한 색채에 단순한 형태.

오는 16일까지 법련사 내 불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용덕 불화전 ‘붓다의 외출’

전통의 틀과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처님의 형상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INT- 김용덕 작가/ 김용덕 불교일러스트 연구소 대표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이유는 불화나 불교문화를 현대화 하자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제 나름대로는 수단이 현대화면 표현이나 결과물도 현대화 시키는데 나은 부분이 있지 않을까...)

30여점에 달하는 작품들은 모두 컴퓨터로 작업한 디지털 아트입니다.

특히, ‘일천불을 품은 관음’이라는 작품은 그림에 입체감을 부여해 화려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김용덕 작가는 “이번 불화전은 종교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부처님을 닮고 싶은 그림 정도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INT- 김용덕 작가/ 김용덕 불교일러스트 연구소 대표
(제가 불교적인 요소를 가지고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집에 걸어놨을 때 그림을 보면서 가끔은 부처님도 생각하고...)

불화는 불교의 내용을 그린 종교화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처님에 대한 존경과 가르침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종교예술입니다.

불교미술이 일상의 문화로 자리잡길 바라는 김용덕 작가는 신성함보다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장을 찾는 불자들은 불교와 붓다의 가르침이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standing)
일상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부처님이 여러분 곁을 찾아갑니다.
김용덕 불화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회 현장에서 BTN뉴스 장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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