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봉원사, 현충일 맞아 천도대재 봉행 >

한국불교에는 세계 어디를 내놔도 손색이 없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산재입니다.
어제 태고종 봉원사에서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영산재가 봉행됐는데요.
이 야단법석의 현장을 만나보시죠. 신중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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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영산재 도량인 신촌 봉원사. 이곳에 부처님 영취산 볍화경 설법이 펼쳐집니다.

신촌 봉원사와 영산재 보존회는 어제 제23회 영산재를 열고 세계평화와 경제 안정을 기원했습니다.

또한 매년 현충일을 맞아 영산재를 봉행함으로서 순국선열의 넋도 함께 기렸습니다.
sync-인공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나라를 위해서 순국하시고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신 호국영령들을 저희가 지극한 정성을 다해서 해를 바꿔가면서 모시고 있습니다.

시련, 대령, 관욕, 괘불이운으로 이어지는 영산재는 총 13단계로 진행되며 이날 봉원사에서는 전 과정이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습니다.

영산보존회 회장이자 봉원사 주지인 일운스님은 영산재를 통해 대중들이 미망을 씻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sync- 일운스님/ 태고종 봉원사 주지
지난 20여년 동안 천년고찰 태고종 봉원사에서 매년 시연해 온 영산재는 명실공히 국내 불교공연문화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영산재가 여러분들의 번뇌와 미망을 떨쳐주고 무거웠던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리라..

영산재가 진행되자 무엇보다 신기해 하는 것은 관람객들.

학생부터 연인,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국 전통불교문화, 영산재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특히 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은 한국불교에 더욱 친근 매력을 느꼈다고 입을 모읍니다.
int-김영우/ 동작고 1학년
(체험학습을 왔는데)불교에 대해 알아가게 돼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손병운/ 동작고 1학년
생소하고 낯선 문화이긴 했는데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보니까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56번째 현충일을 맞아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진 영산재.

이날 영산재는 한국불교문화의 체험의 장이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혼들의 넋을 기리는 장엄한 법회였습니다.

BTN NEWS 신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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