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준씨의 장조카 켄 백 하쿠다씨와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은 어제 고인의 유작 ‘엄마’를 공개한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이 자리에서 “백남준씨는 평소 존경하고 자랑스러워 하던 인물”이라며 “고인은 우리나라를 빛낸 세계적인 예술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관스님은 “고인이 남긴 불교적인 예술작품들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하쿠다씨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쿠다씨는 “고인은 전세계인에게 사랑받은 진정한 세계적 인물이었지만 늘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말하고 “봉은사에서 반혼재와 49재를 봉행하고 작품전시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관스님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그 예술정신이 오래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어제 예방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스님과 백남준 스튜디오의 큐레이터인 존 호프먼 씨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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