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전통문화·불교 정책 공약발표문’을 조계종에 전달했습니다. 전통사찰 기능 회복을 위한 토지이용 제한 등 규제 완화와 불교문화유산 지원사업 강화,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 보전, 세 가지를 약속하며 상임선대위원장이 불교 정책 공약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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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김영배 전통문화·불교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전통문화·불교 정책 공약발표문'을 전달했습니다.

조계종 기획실장 우봉스님 등이 지난 19일 각 당을 직접 찾아 '국민 행복과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정책 제안'집을 전달한 것에 답변 형식으로 화답한 겁니다.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불교특별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직접 공약 발표문 발표할 때 함께 주관을 해주셔서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챙기시겠다고 말씀해주셔서요 앞으로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전통문화·불교 정책 공약발표문'에서 전통사찰 기능 회복을 위한 토지이용 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함께 추가적인 법 개정과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교문화유산 지원사업 강화도 약속했는데, 문화재관람료 감면 및 전기요금 감면 제도 개선을 명시했습니다.

사찰림에 대한 지원과 제도개선을 통해 생태·문화적 가치 보존,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기능 극대화, 사찰림 내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사찰림을 불교계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불교특별위원장
(특히 토지 이용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세제 관련된 부분, 사찰림, 그리고 역사복원 관련된 부분은 전적으로 저희들도 공감한다고 돼 있고요.)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국가가 지정한 보물 가운데 60%가 불교문화재이고 건조물만 따지면 73%"라며 "국가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금은 지원해달라며 사정하는 형국”이라며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전통문화유산을 길이길이 보전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하는데 이것을 국가에서 사실은 종교적인 지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행정편의적 발상과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았다며 공감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런 문제는 전통문화에 관한 것이고 우리 정신가치에 관한 것이니까 이런 문제들을 개선해나가고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배 의원은 오는 5월 출범하는 국가유산청에 불교문화유산을 특별 관리하는 전담 조직 신설에도 긍정적 입장이라며 상임위와 문체위에서 챙기도록 당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BTN NEWS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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