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보우로 한층 가까워진 한ㆍ중 불교

〔앵커〕

한중일 불교교류대회에 참석했던 중국불교대표단이 태고종을 방문해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태고종의 중국불교계를 방문한 것에 답방으로 이뤄졌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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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를 폐회한 중국불교대표단이 어제 오전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양주 청련사를 방문했습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호법원장 혜일스님, 집행부 스님들과 함께 일주문 앞에서 대표단을 맞았습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스님 등 80여명의 대표단은 상진스님의 환대를 받으며 대적광전에서 향을 사르고 중국식 예불의식을 올렸습니다.

달마와 혜능, 석옥청공에 이어 태고보우로 의발이 전해진 정통종단이라며 태고종을 소개한 상진스님은 중국불교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상진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오늘 이 자리는 한국불교 태고종 모든 스님들과 종도들이 여러분들을 맞이하는 진정한 뜻깊은 날입니다. 또 한국불교의 정통적인 맥을 이어받아서 뿌리를 내린 종단으로서 여러분들이 이렇게 와주신 것에 너무나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날 중국대표단의 청련사 방문은 지난달 상진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집행부가 중국불교계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양국 불교계의 우호를 다진데 이어 답방차원에서 성사됐습니다.

명생스님은 법의 형제로 청련사를 방문한 대표단에 따뜻한 환대로 마치 집에 돌아온 듯 하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명생스님 /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법의 형제들이 중국에서 청련사로 왔습니다. 상진스님을 비롯한 청련사의 큰 스님들이 저희를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친근함을 느끼고 집에 돌아온 듯합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종단의 홍가사에 깊은 관심을 보인 중국 대표단에 보우국사가 받은 의발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며 석옥청공과 태고보우의 법맥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대표단은 국제학술대회 개최에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빛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상진스님/태고종 총무원장
(홍가사는 중국에서 보우스님께서 석옥청공스님으로부터 전수를 받아온 그대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고종에선 앞으로 중국불교와 우호관계를 깊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명생스님 /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앞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신다고 했는데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오늘을 계기로 양국 불교교류가 더욱 발전되고 빛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태고종의 중국불교계 방문과 답방으로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