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음종이 개산조 태허조사 탄신 119주년을 맞아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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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관음종이 개산조 태허조사의 탄신 119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총본산인 서울 낙산묘각사에서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종정 홍파대종사와 원로원장 법륜스님, 총무원장 법명스님을 비롯해 종단 스님들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부대중은 한 잔 차와 향을 사르며 창종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중흥을 서원했습니다. 

법륜스님/관음종 원로원장
(생물학적으로는 오늘(탄생)이지만 큰 스님이 관음종을 창종하고 가셨기 때문에 큰 스님의 태어나심은 관음종이 잘 되는 날마다 태어나십니다. )

태허당 홍선대조사는 1904년 서울에서 출생해 일본 경응대를 수학하고, 1929년 선암사로 출가했습니다.

전국 제방에서 수선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6.25 전쟁 이후 탑골공원에서 2년 동안 거리설법을 한 태허대조사는 1965년 낙산묘각사에서 관음종을 개산했습니다.

종정 홍파대종사는 보살의 정신으로 종단 중흥과 불법 홍포에 임하길 당부했습니다.

홍파대종사/관음종 종정
(우리가 자타일시 성불도가 되도록 나와 내 앞에 인연 있는 모든 불자들이 함께 성불 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스님들은 역할과 환희심을 일으키는 주역이 돼야합니다.)

앞서 관음종은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제42차 승려연수를 개최하고 이날 오전 회향했습니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승려연수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살아남기 등 불교의 미래에 대한 강의와 열띤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법명스님은 닥쳐올 미래의 화두는 기후와 인구변화, 디지털 시대라며 시대 흐름에 맞는 포교 역량 증장을 당부했습니다.

법명스님/관음종 총무원장
(어떤 교육이든지 내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스님이란 자체는 외형적인 스님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스님이 돼야합니다. )

태허조사의 개산 정신을 되새긴 관음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향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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