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행
정혜당 지오 대강백 49재 막재 엄수 “빛으로 오소서”

〔앵커〕

역경과 후학양성에 매진했던 전 범어사 강주 정혜당 지오 대강백 49재 막재가 어제 서울 불광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스님의 육성법문을 청해 들은 사부대중은 아직 이별을 실감할 수 없다는 듯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지오대강백 49재 박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7일 법랍 54년, 세수 77세로 원적에 든 전 금정총림 범어사 강주 정혜당 지오스님.

지오스님 막재가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 용인 관음사 주지 대혜스님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어제 서울 불광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열반 직전까지도 역경에 매진할 정도로 도제양성에 열정적이었던 지오스님을 너무 빨리 떠나보내야 하는 사부대중은 스님의 부재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영상으로 스님의 법문을 마주한 사부대중은 지혜롭고 자상했던 지오스님을 그리워했습니다. 

지오스님(육성법문)/전 범어사 강주
(영원한 나는 내 육신이 아니다. 내 육신은 이게 내 몸이 아니에요.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호흡이 정지되는 순간에 이 몸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 돌려주느냐. 계시지 않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이 몸을 빌려 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에게 돌려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의 몸도 마지막으로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 그 옆 땅속에 묻어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지오스님의 마지막 법문을 가슴에 새긴 사부대중은 죽비소리에 맞춰 삼배로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동명스님의 헌화와 헌다를 시작으로 사부대중 모두가 꽃과 차로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대혜스님은 상좌를 대표해 사제지간으로 이어진 스님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추억하며 슬퍼하지 말라는 지오스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대중과 나눴습니다.

대혜스님/용인 관음사 주지
(은사스님께서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마지막 말씀은 “슬퍼하지 마라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씀이실 것입니다. 당장 텅 비고 허전한 마음은 어쩔 수 없겠지만 공부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것만이 은사스님에 대한 보답일 것입니다.)  

상단불공과 우리말 반야심경으로 시작한 막재는 지오스님 육성법문, 헌다와 헌향, 헌화로 진행됐으며 종사영반과 상좌대표 대혜스님 인사말로 마무리됐습니다.

평생 역경 저술과 후학양성에 힘쓰며 전법행의 사표가 된 정혜당 지오대강백.

동참 사부대중은 지오대강백의 가르침을 다시금 마음속에 새기고 지오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