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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종주' 월운당 해룡 대강백 영결 및 다비식 엄수

 

월운당 해룡 대강백/생전 육성법문
(내 마음으로 부처님을 만나는 일은 내가 정신만 차리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스위치 켜면 켜지고 끄면 꺼지는 거란 말이야. 그래서 이렇게 해서 여기 한 가지 스위치 켜면 다른 데가 다 켜져. 왜냐 근원이 같기 때문에. 요게 불법이야.)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조실 화엄종주 월운당 해룡 대강백.

시대의 ‘역경보살’ 월운당 해룡 대강백 영결식이 오늘 봉선사 청풍루에서 봉선문도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하는 듯 비가 운악산을 흠뻑 적신 가운데,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 등 원로의원 스님들과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교구본사 주지 스님, 중앙종회의원 등이 참석해 추모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한글대장경을 비롯해 한평생 역경불사에 매진한 월운스님을 구마라집 대사와 현장 법사로 비유하며 업적을 기렸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서역 구마라집 대사와 중원 현장법사의 역경원력이 해동에서 다시 화현하시니 두 나라의 역경보살께서 이구동성으로 ‘청출어람’이라고 하면서 환희하셨을 것입니다.)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는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상월 보선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마지막 임종의 순간까지 삼장을 떠나지 않고 정진했던 수행자라고 기억했습니다.  

상월 보선 대종사/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종정 예하 법어 대독)
(여래께서 그러하셨듯이 평생 삼장을 연찬하시고 역경에 힘쓰셨으며 후진 양성에 쉼 없는 정진을 계속하시다...)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는 한 시대의 포교와 승가교육을 이끌었던 스님의 모습이 후학들에게 새로운 등불이 되고 있다고 애도했습니다.  

불영 자광 대종사/조계종 원로의장
(흔적 없는 열반의 자리에 드셨지만 스님께서 이루신 포교와 승가교육으로 남겨진 여운은 이곳 사부대중의 마음속에 여전히 상속돼 또 다른 해탈로 이끄는 도사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대독한 조전을 통해 매일 같이 부처님 말씀 읽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라던 스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윤석열 대통령 조전 대독)
(대종사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대종사님의 말씀을 받들어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데 정진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하고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과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은 월운스님이 열어준 길을 따라 묵묵히 일념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주광덕 남양주시장도 스님의 가르침은 우리 곁에 늘 바람으로 그늘로 존재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전 조계종 원로의장 밀운 부림 대종사와 문도대표 철안스님은 월운스님의 유훈과 가르침을 전하며 서릿발같이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밀운 부림 대종사/전 조계종 원로의장
(일광의 여의주 보따리를 쓰려면 물과 같은 마음으로 써야 평생 쓸 수 있지 물과 같은 마음이 아니면 금방 없어져버린다. 그게 다 월운스님 부탁입니다.)

월운스님을 추모하는 만장이 앞선 가운데 사부대중은 스님의 법구를 따라 온기가 남아 있는 다경실에서 청풍루를 지나 일주문에서 잠시 멈춘 뒤 노제를 지냈습니다. 

연밭과 연못 등을 거친 법구는 다비장으로 이운됐고

현장음
(거화. 큰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사부대중은 두 손 모아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노구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다경실 컴퓨터실에서 직접 고문서 교정을 하고 자판으로 입력했던 월운스님.

시대의 구마라집이자 현장이었던 월운스님의 문자사리 ‘한글대장경’은 여전히 일천강을 비추면서 사바세계를 밝힐 것입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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