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계율학을 주제로 ‘계율과 수계의범’ 교육을 열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이기도 한 사흘간의 교육을 듣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비구니스님들이 봉녕사로 모였다고 하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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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봉녕사 소요삼장 도서관에서 진행된 제11차 계율연수교육에 참가한 학인스님들이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연수교육 일정동안 조계종 단일계단 구족계수계산림 존증아사리 경암스님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이 교수로 나섰습니다.

경암스님은 승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근간이 ‘계율’임을 강조하며 수행은 계율을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포교의 시작은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본인이 감동할 수 있는 포교를 펼치기를 권했습니다.

경암스님 / 조계종 단일계단 존증아사리
( 내가 감동 못하면 듣는 사람도 감동 못하고 그러면 듣는 사람 뿐 만 아니고 불보살, 신장님이 감동할 수 있겠어요? )

불교와 경제학을 융합해 경전 속에서 불교경제관념을 풀어내 호평을 받았던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

올해 식차마나니 수계산림에서 전계대화상 증명 아래 비구니 스님이 계를 전한 데 큰 의미를 부여하며 비구니승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적연스님 /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우리의 이 자성이 어디로 빈틈을 타고 잘못된 길로 가지 못하게 다 철조망을 쳐 놓은 거예요.  )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한국불교에서 비구니 승가의 역할이 확대되고 역할 만큼 책임도 무겁게 요구되고 있다며 계율연수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진상스님 / 봉녕사 주지 
(부처님의 가르침과 승가의 존속을 위해서 계단의 전승과 계율의 실행은 필수입니다. )

사흘 동안 진행된 봉녕사 계율학 교육은 종교계에 요구되는 사회적 기대와 승단 내에서 확대되고 있는 비구니 승가의 역할에 한 층 더 신뢰성을 부여하는 교육으로 입지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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