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양국 불교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매년 여는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오는 12일부터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일대에서 열립니다. 대회 의미와 일정을 남동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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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 대회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등에서 진행됩니다. 

지난 2019년 일본 삿포로에서 제39차 대회가 열린 후 코로나19로 연기됐다 4년 만에 열리는 겁니다. 

진경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처장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국민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고통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어느 정도 종식하는 그런 상황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열리는 금산사 대회에는 한국 130명, 일본 70명 양국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회 1일차인 오는 12일 오후 6시 전주 라한호텔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이 개최됩니다.  

진우스님이 일한불교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양국 임원진들이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친선을 도모합니다. 

대회 2일차인 13일 오전 10시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가 봉행되는데,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후지타 류죠스님 등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열려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진경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처장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이 땅에 두루해서 세계가 평화롭고 또 세계인들이 행복하기를 발원하는 그런 기도가 세계평화기원법회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 후 양국 회장 및 임원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차 대회를 기념하는 나무도 심습니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라한호텔에서 학술강연회가 열립니다.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한국 측 홍파스님과 일본 측 노자와 류코스님이 발표를 합니다. 

진경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처장
(과거의 한일불교 관계를 생각을 하고 앞으로 40년을 바탕으로 해서 미래로 한일불교문화교류회의를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 

이어 양국 사무총장 스님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회향만찬을 끝으로 대회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대회 3일차에는 익산 미륵사지를 참배하고 백제왕궁을 관람하는 성지순례가 진행됩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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