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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두 번째‥외교 정상이 진관사로 가는 이유

〔앵커〕

최근 한․태평양도서국 회의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천년고찰 진관사를 방문하며 진관사가 문화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종교를 초월해 전통문화로 불교가 국가 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현선 기자가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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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가 종교를 넘어 국가 간 교류, 외교 증진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교 인사들의 단골 방문코스가 된 서울 진관사.

지난 29일 김건희 여사가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와 함께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같은 달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 진관사에서 명상과 차담을 나눈 데 이어 한 달 동안 진관사를 두 번이나 찾은 겁니다.

황보승희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미국 대통령 영부인과 일본 총리 부인이 한국에 방문하셔서 진관사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단순히 진관사가 사찰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예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살린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부통령이던 2015년 질 바이든 여사가 진관사를 제일 먼저 찾아 한국불교에 큰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여왕과 태국 공주,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 등도 진관사를 찾아 한국불교의 사상과 전통문화에 깊은 공감과 감동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여기는 수행공간이면서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사찰음식은 생명존중, 모든 생명에 대한 평등함 또 자애심으로 음식을 정성스럽게 대접했는데 환희로워 하시고 눈물도 흘리시더라고요. 명상도 했는데 내가 세상을 살면서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우리 불교에서는 마음을 가장 중요시 한다. 다 편안해하시면서 다시 오고 싶다고 하셨고 국민들께도 가서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해외 귀빈들이 진관사를 찾는 데에는 사찰음식도 단연 한 몫 했습니다. 

조선시대 태조가 진관사를 왕실 최대 불교의식인 국행수륙재 사찰로 지정하면서, 수륙재에서 유래한 음식이 사찰음식 연구로 이어졌고 맛과 영양은 물론 사찰음식에 담긴 불교의 사상과 가치가 깊은 울림을 전한 겁니다.

2017년 당시 백악관 부주방장이었던 샘 카스를 비롯해 프랑스 3대 마스터 셰프 에릭 브리파드도 진관사를 방문해 조리법을 배워가기도 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전국의 사찰 중에 전통문화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들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유니크베뉴’라고 해서 의미 있는 장소를 리스트로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리하고 활용해서 우리 사찰의 전통문화가 외교적으로 잘 활용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를 넘어 전통문화로 충분한 가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진관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불교의 다양한 문화가 국가 교류의 윤활유로 외교의 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현선입니다.


 


정현선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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