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BC가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도명스님의 책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를 힌디어와 영어 번역본으로 출간합니다. 도명스님은 국제불교정상회의에 초청돼 책에 대한 소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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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허황후 설화를 통해 연결돼 있는 한국불교와 인도불교.

설화의 바탕이 되는 가야불교를 다룬 책,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가 인도에도 출간됩니다.

저자인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도명스님과 통도사 승가대학장 인해스님이 국제불교정상회의에 초청돼 세계 불교 지도자들에게 책을 소개했습니다.

도명스님 /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가야불교의 재발견 이후로, 한국불교의 역사 연구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허황후와 그녀의 일행은 서기 48년에 파사석탑을 가야로 가져왔습니다. 파사석탑은 허황후의 무덤 옆에 서 있습니다.)

지난해 출간된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는 가야불교사 연구에 매진해 온 도명스님이 그간의 연구 결과를 엮어 낸 책입니다.

신화로 취급됐던 가야불교를 사실적인 역사로 볼 것을 강조하며, 한국의 불교 역사를 끌어올렸습니다.

IBC는 인도에 가야불교와의 인연을 소개하기 위해 도명스님의 책을 힌디어․영어로 번역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도명스님 /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가야불교의 회복은 잃어버린 한국불교의 300년 역사를 되찾는 과정입니다. 게다가 한국과 인도가 바다를 통해 맺었던 고대의 관계를 새로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국제불교정상회의의 회향식에 앞서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 영어․힌디어판 출간을 기념해 도명스님의 가야불교 소개 강연이 있었습니다.

회향식 참여 내빈들이 영어․힌디어 표지를 직접 들고 참석자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도명스님 / 가야문화진흥원 이사장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올해 중요한 해를 맞이해서 한국과 인도의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책으로 인해 두 나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의가 더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책 ‘가야불교, 빗장을 열다’를 통해 2,000년이 넘는 두 나라의 인연을 다시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최준호 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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