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65곳 문화재사찰 무료 입장

[앵커]

오는 4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 제49조가 시행되는데요, 이에 따라 전국 사찰 65곳을 대상으로 문화재관람료 감면 제도가 시행됩니다. 시행 이후 방문객 증가 등 다양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조계종과 정부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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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이 오는 4일부터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관람료 사찰 65개소에 대한 문화재관람료 감면을 시행합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어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제가 올해 초 신년기자회견에서 약속드린 대로 정부와 원만한 협의를 마치고 드디어 5월 4일부터 문화재 관람료 감면 지원 사업이 시행됩니다. 많은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사찰을 방문하실 수 있게 돼 소회가 남다릅니다.)

업무협약서에는 조계종과 정부가 불교문화유산이 지니는 가치가 오롯이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기존 매표소는 불교문화유산 관람 안내소가 돼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 안내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문화재관람료 징수로 인한 국민 갈등이 해소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 관람 기회 확대로 인한 방문객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올해 문화재관람료 감면 비용 예산은 421억 원.

민간경상보조 방식으로 문화재청이 전액 국비 지원으로 보조금 지원 신청과 집행을 추진합니다.

국공립 공원 등에 위치한 사찰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인데, 문화재보호법 시행일인 오는 4일 이후 6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보조금 예산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최원일/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감면비용 산정기준은 감면 직전년도 관람료 수입 및 관람객 수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지원예산을 산정할 계획입니다.)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이후 방문객 증가 등 다양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조계종과 정부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감면 시행 첫날인 4일 오전 10시 보은 법주사에서 ‘불교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화스님/조계종 기획실장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이 온전하게 보존되고 사찰의 환경이 보호되고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법주사 매표소’의 명칭을 ‘법주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변경하며, 문화재관람료 감면 제도 등을 안내합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