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장병들의 신행공간이 명상 전법도량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남산 충정사를 찾아 법문을 했는데요. 명상을 통해 마음을 방하착시키면 업장이 소멸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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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80년 수도방위사령부 군법당으로 건립된 남산 충정사.

불자 장병들의 신행공간이었던 이곳이 조계종 포교부장이자 불교상담개발원장인 선업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면서 명상을 기반으로 한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어제 남산 충정사에서 법문에 나섰습니다. 

제37대 집행부 핵심종책 사업인 명상센터 건립 및 프로그램 개발로 대중들에게 부처님 법을 널리 펴 불교를 중흥시키려는 겁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불법 안에서 명상의 길을 찾아서 사람들에게 전달을 잘 하면 불교가 부처님 법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해서 제가 열암곡 불사와 더불어서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진우스님은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이 명상의 기본이라며 이를 통해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그래서 명상의 기본은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다. 마음을 고요히 해서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일으키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것이 명상의 기본입니다.) 

또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명상을 하다보면 감정을 내려놓게 되고 업장이 소멸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고요히 하기 위해서 명상을 하는 것이고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감정을 방하착시키는 것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업장이 소멸돼서 이고득락,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명상을 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좌선을 하든, 염불을 하든, 108배를 하든 자신의 근기에 맞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시시비비를 자꾸 가리게 되면 감정만 상하게 되고 육도윤회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내려놓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그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장당장 그치는 것을 방하착이라고 그래요, 방하착. 지금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더라도 내려놓고 내려놓고 계속 내려놓는 것, 그래서 육바라밀 중에서 인욕행이 들어가 있잖아요.)  

진우스님은 어떠한 경우든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그것이 진정한 참회라고 강조했습니다. 

BTN 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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