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등회’ 마스크 벗고 축제 만끽

[앵커]

코로나19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처음으로 종로 일대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립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연등회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펼쳐집니다.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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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존 청계천에서 진행하던 전통등 전시는 올해 광화문광장에서 다음달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또한 세종대로와 광화문광장에서도 가로 연등이 설치돼 봉축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등회 ‘어울림마당’은 20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어울림마당 연희 율동 프로그램 명칭은 ‘연희누리’로 공모전을 통해 새롭게 선정됐습니다.

연등행렬의 의미와 온 인류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법회’도 봉행됩니다.

연등회 백미인 ‘연등행렬’은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와 조계사까지 이어지는데, 올해 선두 장엄등은 ‘사물등’입니다.

또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생명을 위해 환경을 고려한 장엄등과 행렬등도 연등행렬에 참여합니다.

임융창/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팀장
(이번에 처음인 것 같은데 불교기후행동이라고 불교환경연대와 같이 하는 단체에서 지구환경등을 만들어서 참여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 파라미타 등 다른 단체에서도 그런 내용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렬을 맞이하기에 앞서 15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연등회 친구와 봉은사 연희단, 한풀이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올해는 시민 문화체험단도 행렬에 참가하는데, 대한불교청년회가 사전 신청을 받아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등 행렬에 동참합니다.

연등회 생방송은 BTN불교TV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회향한마당은 연등행렬의 마무리이자 이튿날 행사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대동한마당’으로 명칭을 바꿔 오후 9시 30분 경 종각 사거리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