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다음달 11일 개막을 앞두고 배우 기주봉씨와 지주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박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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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화와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배우 기주봉과 지주연이 2023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기주봉, 지주연 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활발한 홍보 활동으로 영화제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보대사 지주연 씨는 고령화 시대로 가면서 젊은 청년들도 노인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홍보대사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주연 /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
(이제는 초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은빛 시대에 알맞게 그런 영화, 드라마 그리고 콘텐츠들이 당연히 더 많아져야 하고 우리가 같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도 당연히 그 은빛 시대로 가니까요. )

2008년 서울노인복지센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서울노인영화제는 올해 15년째를 맞으며 규모와 내용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영화제로 성장했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장 이자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희유스님은 노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역할한 데 감사와 소회를 밝혔습니다.
   
희유스님 /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청년들의 시각은 ‘노인’이라고 하면 우울하고, 고독하고, 빈곤하다고 많이 생각해서 그 간에 청년 감독들이 이런 영화를 많이 찍었어요. 그런데 영화제를 출품하고 하다 보니까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영화제가 청년과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고민을 나누는 장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겁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통해 단절과 개별화를 불러왔던 코로나 시기를 극복하고 일상의 회복과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이야기 한다는 계획입니다.

제15회 서울노인국제영화제에는 국내에서 26편, 해외에서 22편이 경쟁부문 본선에 올랐으며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대한극장과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그동안 국내와 국외로 분리해 진행했던 단편경쟁부문을 하나로 합쳐 노인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시선을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국제무대까지 영역을 확대한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TN 뉴스 박성현입니다.
 

박성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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