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ㆍ경북지역 5개 교구본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대법회 현장에 대구지사 안홍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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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구ㆍ경북지역 5개 교구본사가 팔공총림 동화사에 모였습니다.

동화사를 비롯해 불국사, 은해사, 고운사, 직지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힘을 모아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동화사 제2대 방장 의현대종사, 불국사 관장 종상대종사,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직지사 회주 법등대종사,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과 대구경북 5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제13대 14대 종정예하를 역임한 진제 법원 대종사 등 각계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 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대법회에 모인 정성이 아픔과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면서 허물어진 일상이 조속히 회복되어..)

이날 법요식은 튀르키예 지진피해 희생자들을 향한 묵념과 헌향, 헌화 등 추모의 자리인 동시에 대구ㆍ경북지역 불자들의 불심이 모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의현 대종사 / 팔공총림 동화사 제2대 방장
(이 팔공산 전선에서 수천 명이 죽었습니다. 전사를 했습니다. 전사를 한 자기나라 조국에 지진이 일어나 피해를 보는데 성금을 지원한다고하면 전사하신 튀르키예 병사들이 얼마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환희심을 내겠습니까.)

튀르키예와 시리아 돕기에 후원금을 쾌척한 진제 법원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사회가 한 몸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제 법원 대종사 / 조계종 제13대, 14대 종정예하
(금일 법회는 튀르키예 시리아 난민 돕기 법회입니다. 사해가 한 집이요. 만유가 나와 더불어 한 몸입니다.   )

동화사 제2대 방장 의현스님이 1억원을,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불국사 주지 종천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이 각 교구를 대표해 2천만 원씩 전달했습니다.

동화사 말사 7곳을 대표해 파계사 주지 허주스님이 3천 5백만원, 포항불교계를 대표해 연합회장 덕화스님이 2천만원의 성금을 조계종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했습니다.

또, 불국사는 신도회와 자원봉사단, 합창단, 불국회 등의 신도단체가 모금한 4천 8백여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 의미를 더 했습니다.

장세철 / 동화사 신도회장
(머나먼 타국이지만 한 울타리 한 생명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는 걸 저들이 알게 하시고, 그리하여 저들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 다시 희망과 용기를 품게 하소서..)

이날 대구ㆍ경북 5개 교구본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전했습니다.

강승규 / 시민사회수석(윤석열 대통령 인사말 대독)
(우리 불교는 언제나 호국 애민과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헌신해 왔고 국난극복에 앞장서는 불교계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드리며..)

대구ㆍ경북지역 5개 교구본사와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뤄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대법회.

승가공동체의 위신력으로 보살행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대구지사 안홍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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