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 프랑스 3대 마스터 셰프이자 미슐랭 스타 셰프로 전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에릭 브리파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백양사 천진암과 진관사 등을 방문해 사찰음식 명장 스님들에게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를 배울 예정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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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저명한 셰프이자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파리 본교 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에릭 브리파드가 오랜만에 학생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한국을 찾아 불교문화사업단 한국사찰음식체험관 향적세계를 방문해 사찰음식 전수교육을 참관한 겁니다.

에릭 브리파드가 학과장으로 있는 르 꼬르동 블루는 전 세계의 약 40여 개의 기관에서 요리와 제과, 제빵을 교육하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발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는 명문 요리 학교입니다.

오는 6월에는 파리 콩코드 광장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재 건물 ‘오텔 드 라 마린’에서 르 꼬르동 블루 전용 층이 오픈된다며 한국인들을 초청했습니다.

에릭 브리파드 / 르 꼬르동 블루 파리 본교 학과장 
(프랑스 국가 지정 문화재 건물인 오텔 드 라 마린에 한 개 층을 르 꼬르동 블루가 쓰게 됐습니다. 거기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요리와 세계 요리를 알리는 활동을 할 겁니다.)

에릭 브리파드는 한국 불교문화와 사찰음식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겠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사람들이 자연주의 음식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음식에 담긴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는데 한국의 사찰음식에 그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겁니다.

에릭 브리파드는 내일 백양사 천진암, 30일 진관사 등을 방문해 정관스님과 계호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에릭 브리파드 / 르 꼬르동 블루 파리 본교 학과장 
(과거엔 음식이 부족했지만 자연주의 음식을 먹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들을 지금 세대는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그 음식들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사찰음식에 담긴 정신도 그 차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에릭 브리파드 셰프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불교문화사업단을 통해 사찰음식을 접하며 양국 문화 교류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을 이해한 에릭 브리파드야 말로 진정한 마스터 셰프라며 사찰음식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그것을 섭취해서 몸이 정화되고 정신이 맑아지고 궁극적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그런 장점이 있고, 환경적으로도 폐해, 피해를 없애주고 그래서 불교에서는 깨달음, 깨침을 얻는데 있어서 사찰음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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