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40여 개국 불자들이 한국에 모이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가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와 봉은사에서 열립니다.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 있기’를 주제로 열리는 대회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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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샤카디타 세계대회.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서울 코엑스와 봉은사에서 열립니다.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 있기’를 주제로 위기의 세계 정세 속 깨어 있는 여성불자상을 정립하고 실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조은수 /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부대회장
(그 동안 코로나를 겪으면서 인생의 무상과 허무함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살아야 될까 라는 불교의 인생관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들이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샤카디타 세계대회의 가장 메인 이벤트인 논문발표에서 여러 국가에서 당면한 사회적, 불교적 이슈와 신행 현장, 불자 동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각국 불교여성 공동체의 팬데믹 대처와 시사점도 공유합니다.

특히 지난해 부탄에서 티베트불교 최초로 여성 출가자 144명에게 비구니계 수계를 한 것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입니다.

정목스님 /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홍보위원장
(인문학적으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해서 한 거라 좀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학술대회라고 하면 보통 딱딱하게 생각하는데, 그것과는 관계없이 인문학 강좌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카디타 대회의 독특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워크숍도 총 48개가 열려, 다른 국가들의 불교문화 활동을 한 자리에서 두루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활동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대회 첫날에는 개막식·환영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연등행렬을 세계의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해보는 시간도 마련되며, 공연·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됩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월정사, 백담사, 낙산사 등 한국의 전통사찰을 참배하는 투어 일정도 계획돼 있습니다.

본각스님 /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 대회장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불교의 본래의 모습, 나아가서는 어떠한 위기에도 깨어 있는 것이 불교다, 그것이 바로 지혜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싸움과 전쟁, 물질로 이겨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극복하는 불교의 다르마, 지혜로써 극복할 순 없을까, 이것을 같이 고민하고 싶어서 유치했습니다.)

전 세계 40여 개국의 불자가 한국에서 모이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등록을 할 수 있으며, 다음달 23일 사전등록기간에 등록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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