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영주는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유서 깊은 지역인데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이 전해진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 및 여래좌상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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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주 서쪽에 자리한 통일신라시대 추정 가흥동 마애여래 삼존불과 여래좌상.

보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불자들의 염원과 희망인 국보 승격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영주시가 지난 25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가흥동 마애여래 삼존불 및 여래좌상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봉정사 회주 호성스님, 박형수 국회의원, 송호준 영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해 국보 승격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호성스님/ 봉정사 회주 
(저희 교구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 교구차원에서도 꼭 국보 승격이 돼서 영주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삼존불은 큼직한 체구와 당당한 표현, 생동감 넘치는 표정, 묵직한 느낌의 주름 등 중후한 분위기를 보이며 1963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여래좌상은 지난 2003년 집중호우로 암반이 무너지면서 발견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주시는 2003년 여래좌상 국보 승격을 추진했지만 보물로 지정된 후 20년이 흐른 올해 다시 추진하게 됐습니다.

송호준/영주시 부시장
((마애여래삼존불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됐으며 50년이 경과한 지금 오늘 새로이 밝히게 된 연구결과를 반영해 영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국보 승격을 하고자 합니다.)

마애여래 삼존불은 오랜 세월 영주시민들에게 종교적으로는 신앙의 상징, 민속적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의 안식처, 예술적으로는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박용성/영주불교신행단체협의회장
(향후 영주시가 주축이 돼 국보 승격을 위한 범시민 후원회를 결성을 제안합니다. 저희 영주불교신행단체협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영주시와 지역불교계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흥동 마애여래삼존불상 및 여래좌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BTN NEWS 황성한입니다.

대구지사 황성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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