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스님이 선문답 모음집인 〈선문염송〉을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해설한 〈선문염송 요칙〉을 발간했습니다. BTN불교TV 강의 내용 등을 수정ㆍ보완한 건데요, 교보문고 주간베스트 종교부문 3위에 올라 화제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고려시대 진각국사 혜심스님의 저술서 <선문염송>은 간화선으로 불리는 각종 선문답의 모음집입니다.

혜근, 보우, 경한스님으로 이어지는 고려 말 대표적인 선승들에서 시대를 건너 조선 중엽의 서산, 사명대사까지 이어지는 사상의 연원은 혜심스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자공안’은 혜심스님 이래 한국 불교계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는 점에서 스님의 사상적 영향은 지대했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스님이 <선문염송〉을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해설해 <선문염송 요칙>을 발간했습니다.

스님은 자신의 공부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향상구 공안을 살펴 곧바로 흉금유출이 되는지 보고, 그렇지 못하면 다시 화두를 들고 참구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문광스님 / 〈선문염송 요칙〉 저자(전화인터뷰) 
( 간화선을 공부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문염송이라고 하는 우리 고려시대 때 진각 혜심국사의 편집한 책이 있습니다. 송광사에서 나온 책이고 한국 간화선을 대표하는 책인데요. 1463개의 공안 가운데서 가장 어려운 공안 16개를 골랐습니다. )

문광스님은 ‘화두가 없으면 송장’이라는 혜암 성관대종사의 선법문 테이프를 들으며 행자생활을 시작해 <선문염송 요칙>을 출간하기까지 20년이 흘렀다고 회고했습니다.

동국대 불교한문아카데미에서 <선문염송>을 강의할 때 만든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 금강선원,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불교대학원, 탄허강숙, BTN불교TV 강의 내용을 수정․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광스님 / 〈선문염송 요칙〉 저자(전화인터뷰) 
( 강의용으로만 썼던 것이기 때문에 가제본으로 만들어 썼던 내용이었습니다. 5년 동안 5번 정도 선문염송 강의를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 번역이나 주석이나 해제나 이런 부분들 그런 부분들을 다시 가다듬었습니다. )

‘일일부좌선이면 슬중생농즙’. 

하루라도 좌선을 하지 않으면 무릎에 고름이 생긴다는 문광스님.

<선문염송 요칙>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