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대덕·혜덕 법계를 수지한 스님들의 1급 승가고시 응시를 위한 법계과정 연수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출가자 감소와 포교 문제에 초점이 모아졌는데요, 승가의 정체성 확립과 전법의 길 모색을 위해 열띤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임승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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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8일 대덕·혜덕 2급 법계과정 연수강좌가 열린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연수강좌는 대덕·혜덕 법계를 수지한 스님들이 1급 승가고시 응시를 위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강좌로, 대덕 스님 61명, 혜덕 스님 20명 등 총 81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강좌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른 출가자 감소와 포교 문제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스님은 연수국장 지만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현재 불자 감소와 출가자 감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이 승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법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만스님 /조계종 교육원 연수국장(교육원장 직무대행 대독)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는 않더라도 종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여기에서 승가교육의 해답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날 첫 강의에 나선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스님은 선법문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선불교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또한 선불교의 계보와 정체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영진스님 /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종헌 종법에 보면 선종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종조는 도의국사로 하고, 보조지눌을 중천조로 해서 태고보우를 중흥조로 한다. 명시돼 있어요.)

이어 강의에 나선 동국대 전병길 교수는 우리나라 템플스테이 현실을 되짚어보고 템플스테이의 중요성 인식과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전 교수는 불교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포교 수단으로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병길 / 동국대학교 관광학과 교수 
(주지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템플스테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가 앞으로 이 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좀 끌고 가면서 이게 전 개인적으로 굉장히 포교의 수단이다.)

이번 교육은 종단을 이끌어나갈 스님들이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고, 포교와 수행의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임승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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