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0년 발족해 군불자들의 체계적인 신행생활과 군불교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국군불교총신도회가 23주년을 맞았습니다. 현역을 비롯해 예비역 불자들까지 군포교 현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현역 학생 불자와 자녀,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며 자긍심도 고취시켰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지난 2000년 발족돼 군불자들의 체계적인 신행생활과 군불교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국군불교총신도회가 23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용산 국방부 군법당 호국 원광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기념법회에는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스님을 비롯해 진각종 포교부장 법공정사 등 종단 소임자와 군불총 회장 이상철 장군 등 현역·예비역 불자, 군불총 회장을 역임한 김병주 국회의원, 우현의 군불총 후원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상철 군불총 회장은 국군불교총신도회는 장병들의 인생관을 정립시키고 호국의지를 고양해 군의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오는 6월 봉행되는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불교적 가치를 담은 대표 호국보훈행사로 만들겠다며 범종단적인 동참과 협조를 기대했습니다. 

이상철 장군/국군불교총신도회장
(올해 6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되는 ‘호국영령 위령대재’를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불교적 가치를 담은 호국보훈 행사로서 조계종단 차원에서 확대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

군종교구장 능원스님은 1968년 최초로 5명의 군승을 파송하며 황무지였던 군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군불자들의 총화인 국군불교총신도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23년을 축하했습니다.

그와 함께 스님은 ‘한국불교의 중흥은 군불교의 성패에 달려있다’며 원력과 정진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의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능원스님/군종특별교구장
(한국불교의 중흥은 군불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군불교의 발전은 군포교 현장에 몸담고 있는 모든 대중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기획실장 성화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불교가 군 내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은 군승법사의 지도와 군불총 불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치하했습니다. 

그러면서 군포교는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초석을 놓는 일이라며 국방력 강화와 미래 동량 육성을 위한 군불총 불자들의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성화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총무원장 진우스님 치사 대독)
(군 불교는 한국불교의 희망입니다 신심이 있는 곳에 부처님의 가피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가피를 믿고 군 불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법회에서는 신도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불자들에 대한 표창과 상장도 수여됐습니다.

또한 병사와 신도회원 자녀, 사관생도 등 총 3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청년불자들에게 자긍심도 고취시켰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