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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50일 간 ‘보현행원품’ 독송

〔앵커〕

수원 봉녕사가 어제 2023년 윤달 맞이 화엄무차평등대재와 보살수계대법회 입재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회향까지 50일 동안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독송하고 오는 4월 14일 회향식에서 삼사를 모시고 보살수계식을 봉행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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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 비구니 최초의 강사이자 비구니 율사였던 묘엄스님의 가르침이 생생히 살아있는 수원 봉녕사.

화엄무차평등대재와 보살수계대법회 입재법회에 동참하는 사부대중들이 봉녕사 대적광전을 가득 메웠습니다.

입재식에는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용학스님을 초청해 법문을 듣고,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스님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이 시식을 맡아 일체 유주무주 영가 천도를 발원했습니다.

법회 동참 제자들은 50일 간 매일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독송하는데, 매주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스님이 법문을,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이 시식을 합니다.

칠재인 4월 14일 회향식에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와 조계종 단일계단 교수아사리 지현스님, 조계종 존증아사리 경암스님을 삼사로 보살수계식을 봉행합니다.

입재법회 법석에 오른 용학스님은 법문에 앞서 참석 사부대중들에게 법보시를 나누고, 봉녕사 대적광전에 조성된 80화엄변상도의 의미를 설명하며 화엄경 39품에 담긴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용학스님 /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의상스님이 그러셨습니다. 화엄경이 39품이 있지만 39품 중에 오직 1품을 꼽으라고 하면 17품이 그 종지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용학스님은 윤달을 맞아 불자로서 진여를 깨닫기 위한 수행정진과 무량한 공덕을 닦는 화엄무차평등대재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다함께 수행정진하기를 독려했습니다. 

용학스님 / 동화사승가대학원장 
(업장을 소멸하려면 첫째 예의가 반듯해야 하고 예의가 반듯한 사람들은 반성과 참회를 자신을 돌아보며 뉘우칠 줄 알아야 해요. 자기를 바로잡아 가는 사람은 남이 좋은 일 하면 수희동참을 해요. 수희동참을 하고 이런 사람들은 남에게 권하고 청해서 법을 좋아하고 법을 융창시켜요.)

교육 불사를 통해 비구니 승가의 중흥을 일궈낸 세주당 묘엄스님의 유지를 후학들이 이어가며 봉녕사가 비구니 교육 중심도량으로서 위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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