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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 제대로 알고 지내시나요?

〔앵커〕

범패와 작법 등 한국불교 전통의식을 교육·전승하고 있는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이 ‘생전예수재’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습니다. 한국불교 의식의 맥을 잇기 위해 전통을 배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스님들을 만나 봤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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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는 겨울이 아쉬운 동장군이 간밤 눈을 뿌린 지리산 자락의 남원 영월사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법당 안 스무 명 남짓 스님들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멀리 강원도에서 다섯 시간을 달려 온 스님부터 머리 깍은 지 30년 가까이 되는 구참까지 다양한 스님들이 모였습니다.

각엄스님 / 오대산 월정사 탑돌이보존회 상임이사 
(월정사도 3월 2일부터 입재를 해서 생전예수재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행사보다는 어떻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확하게 의례를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는지를 알고 진행하기 위해서...)

스님들은 경전에 나온 생전예수재 유래와 조사 스님들의 의식 방법 등 강사 스님 설명에 귀 기울입니다. 

혜일스님 / 불찬범음의례교육원 학장
(“자시에 이르러 고사 판관을 청해 생전의 빚을 환납하며 회향하도록 했다.” 그런데 낮 시간을 이용해 모든 행사를 치르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이 됐거든. 그런데요, 교회 보니까 새벽 4시부터 기도 시작 합디다. 밤 11시 까지 기도 합디다 교회는.)

불교 전통의식 전승에 앞장서고 있는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이 지난 23일, 생전예수재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학장 혜일스님이 하루 6시간 씩, 이틀을 진행하기로 하고 선착순 40명을 모집했는데 금세 마감됐습니다.

조계종 교육원 인증 연수기관인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은 남원 영월사 경내 교육관에서 전통의식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특강은 올해 윤달을 맞아 생전예수재를 지내는 사찰이 많아지자 전통방식을 제대로 알고 지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금강스님 / 불찬범음의례교육원장, 남원 영월사 주지 
(바른 생전예수재 설행을 위해서 정말 한국불교 전통 고유의 의식대로 우리가 설행하는 것이 분명하고 우리 스님들도 그렇게 잘 아셔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 천도재와 49재 등 망자를 중심으로 한 의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전예수재를 봉행해왔던 스님들은 전통방식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면서 올바른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선중스님 / 세종시 보현정사
(수업을 통해서 어떤 경전에 근거해서 생겨났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생전예수재를 우리가 행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돼서 매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옛 조사 스님들이 설행했던 한국불교 고유의 전통을 함께 공부하며 찬란했던 불교 문화유산의 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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