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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은 등불과 죽비로 영원할 것"...명선 대종사 영결식

〔앵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금성당 명선 대종사 영결식이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스님의 평생 화두였던 ‘화합’을 마음속에 새기고 속히 이 땅에 다시 오기를 발원했습니다. 영결식 현장에서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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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후덕한 모습으로 몸에 늘 염주를 품고 나눠주며 대중 포교에 앞장섰던 명선 대종사.

사부대중이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합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나오세요.)

스님의 육신은 이내 바람이 돼 대 자유를 누리며 지리산 천왕봉위로 흩어집니다.

지난 2일 원적에 든 화엄사 조실 금성당 명선 대종사 영결식이 어제 보제루 앞마당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원로회의 의장 학산 대원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들과 조계종 교육원장 혜일스님 등 종단 주요소임자, 신도 등이 참석해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대원 대종사는 화엄사뿐만 아니라 종단 발전에 헌신했던 명선 대종사를 칭송하며, 속환사바 하기를 기원했습니다.

학산 대원 대종사 /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스님께서는 일찍이 한국불교 종단의 최고의 도덕을 갖추신 도천 대종사 슬하에 출가하셔서 뼈를 깎는 고행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하셨으며, 스님의 안목은 대지를 덮고도 남음이 있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교육원장 혜일스님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명선스님의 업적을 되돌아봤습니다.

혜일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독)
(세연을 다하셨지만 그 가르침과 발자취는 후학들을 인도하는 등불과 죽비로 영원하실 것입니다. 지리산처럼 높은 덕은 천추의 모범이요, 남해바다처럼 넓은 정신은 만고에 귀감이라.)
   
달라이라마 존자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도 화엄사에 조사를 보내 추모했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대신해 문금주 부지사가 영결식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금주/전라남도 부지사(김영록 도지사 대독)
(대종사님께서는 화합은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인내하고 기리며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늘 화합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대종사님의 가르침은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사는 저희들에게 크나큰 울림을 줍니다.)

문도 대표 종국스님은 명선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대중 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종국스님 / 화엄문도회 문장
(조실 스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서 더욱 화합 단결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의 법체 청안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영결식에 이어 스님의 법구는 만장을 앞세워 화엄사 경내를 돌아 다비장으로 향했습니다.

사부대중은 먼 길 떠나는 스님을 슬퍼하며 눈물로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적멸의 길로 떠난 명선 대종사는 ‘금성’이라는 스님 법호처럼 해 뜨기 전 동쪽 하늘 ‘샛별’로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빛났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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