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학교 정각원이 지역미래불자와 건학장학생 113명을 대상으로 불기 2566년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전계사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은 학생들은 오계를 지키며 진정한 부처님 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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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 정각원 법당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진정한 불제자가 되기 위해 학생들은 수계의식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절하는 법과 장궤합장하는 법도 배웁니다.

이번 수계법회 대상은 건학장학금과 지역미래불자장학금을 받은 동국대 장학생 113명입니다.

전계사인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학생들에게 계의 의미를 설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부처님의 계를 받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생사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는 지름길이 되고, 그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부처님의 계를 성불의 계단으로 오르는 사다리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 오늘 이 계를 통해서 인생의 큰 인연을 맺으시기 바랍니다.)

참회진언을 염송하며 이제까지 지은 업을 소멸하는 의식을 거친 학생들은 연비를 통해 청정한 불제자의 삶을 살 것을 되새겼습니다. 

학생들은 새로 얻게 된 법명과 오계가 적힌 계첩을 받았습니다.

돈관스님이 오계를 잘 지키겠느냐고 묻자, 학생들은 큰 소리로 지키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발원문을 합송하며, 부처님 전에 오계를 지키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길 서원했습니다.

왕정은 /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20학번
(직접 수계를 받으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더 마음 깊이 새겨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우리 청년 불자들이 앞으로 동국대학교에서 많이 불심을 배우고 나가서 많은 다른 청년 불자들에게도 불심을 널리 알리고 또 가피 가득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일 / 동국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19학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또 학교에 있는 정각원에서 수계와 법명을 받으니까 뜻깊고 부처님의 말씀에 맞게 올바르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계를 받은 학생들은 한국불교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불자로서 지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부처님 제자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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