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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중 조계사 대웅전’ 휠체어 난입 충격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불자들이 기도 중이던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대웅전을 점거하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만나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서야 해산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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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사 대웅전에서 수능을 본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기도하던 불자들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주호영 원내대표가 삼독에 빠지지 말라’는 문구를 들고 어간을 점거한 겁니다.

사다리를 서로 목에 걸고 쇠사슬로 몸을 묶은 모습을 보고 있는 불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어수선한 상태로 스님은 축원을 이어갔고, 신발을 신은 채로 법당에 들어서 전장연이 떠난 자리에는 흙이 남았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님께서 부처님 앞에서 한 약속정도는 지켜줄 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만남을 통해서 이 문제가 책임 있는 정치가 좀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수없이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마지막 심정으로..)

전장연은 장애인들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탈시설 권리를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날부터 본격적으로 지하철 출근 선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권리들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장애인권리예산과 권리입법이 필요하다며 여당 대표인 주호영 원내대표의 답을 듣겠다는 겁니다.

조계사 대웅전의 무단 점거에 조계종 총무원이 나서 주 원내대표 측과 연락해 오늘 오후 5시 여의도에서 전장연 대표 5인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 시위가 종료됐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동하는 문제, 교육받는 문제지 않습니까? 책임을 이 사회가 같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부처님께 그런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형식과 이런 것들은 좀 벗어났지만 이 조계사도 오늘 예불 드린 분들도 저희들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권리 신장과 장애인 인권 개선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자녀들의 합격을 발원하는 법회를 방해받은 시민들이 전장연이 내고 있는 목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일지 물음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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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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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나 2022-12-01 12:30:38

    세상에나. 미친!
    국민의 힘 으로 갈것이지...
    저 살겠다고 기도하는 불자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무슨...   삭제

    • 깨불자 2022-11-30 07:46:41

      자비로써 섭수해야 합니다. 그게 우리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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