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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부처·중생 차이는 괴로움 유무”

〔앵커〕

서울 봉은사 초하루법회 특별법사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법상에 올랐습니다. 총무원장 취임 후 첫 봉은사 대중법문인데요, 스님은 불자들에게 인연법과 인과법을 설명하며 바른 삶을 위해 갖춰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세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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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취임 후 봉은사 첫 대중설법에서 현상의 작용인 연기법과 마음의 작용인 인과법을 설명하며 불자로서 지켜야 할 삶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어제 봉은사 법왕루에서 봉행된 초하루법회 특별법문에 법사로 나서 대중에게 근심과 걱정 없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설했습니다.

먼저 스님은 연기법에 의해 돌아가는 현상계와 관련해 원인과 결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 연기의 현상은 뭐가 잘못되고 뭐가 잘되고, 어디서부터 원인이고 어디서부터 결과인지를 따질 수가 없어요.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 모든 결과들을 부처님께서는 연기법이라고 해서 거기에 시시비비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진우스님은 또 부처와 중생의 차이를 괴로움의 유무로 정의하고, 괴로움은 행복하고 싶은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어났다는 인식으로 죽음이 두려워지고 늙었다는 생각은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감정이 업이 되고 그것이 곧 인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어떤 걸 보고 내가 즐겁고 기쁘냐, 기분이 나쁘냐. 감정이에요. 내가 감정만 빼면 어떤 것을 보더라도, 어떤 것을 듣더라도 상관없어요.)

진우스님은 좋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상대성에 의해 나쁜 감정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해가 길고 짧고, 밤이 길고 짧은 것은 하루하루 차이가 있지만 1년으로 보면 그 길이가 서로 똑같은 것처럼 세상 모든 인과가 그렇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괴롭고 슬픈 것은 어떤 대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욕심을 줄이고 스스로의 업을 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행복하려고 하는 게 그 자체가 욕심이잖아요. 욕심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가 뭘 원하는 건 욕심이에요 일단은. 그걸 탐진치 삼독심이라고 해요.)

총무원장 취임 이전부터 연기와 인과에 대한 설법을 해온 진우스님은 더 많은 불자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불교를 전하기 위해 법석을 가리지 않는 무애행을 펼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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