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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 다듬이목이 동자상으로'..허길량 목조각장 개인전

 

전 국가무형문화재 허길량 목조각장이 '박달 다듬이목 53 선재동자ㆍ동녀 되다'를 주제로 3번째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개인전에 전시되는 작품의 소재는 박달나무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박달나무를 신성시해 '건국신화'에도 단군왕검이 박달나무 아래서 신시를 열었다고 전해집니다. 

단군의 '단'도 박달나무라는 뜻이고, 예로부터 우리네 여성들은 박달나무를 다듬이돌로 활용해 이불, 의복 등을 마름질했습니다.
 


특히 내면의 법신불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 순진무구한 동심에서 53선지식을 찾아 구도의 길을 택한 '53선재 동자상' 작품을 보면 작가의 이번 전시회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극락왕생을 바라보는 연화와 연잎을 든 동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과일·꽃·전병을 든 동자, 천상의 동물과 노니는 학·호랑이·사자·봉황을 든 동자, 명부세계의 선악을 기록하는 붓·벼루·장부를 든 동자, 구도의 실천을 행하고 따르는 합장을 한 동자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목동자상이 선보입니다.
 

 

허길량 목조각장은 열다섯 살 때 서수연 선생으로부터 목조각의 기초 기능을 전수받은 후 불교미술계의 대가 이인호 선생의 문하에서 불화 초본을 이수하면서 1977년 불교미술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조선불교미술의 계보 약효금호스님, 보응, 일섭, 우일스님의 제자로 5대째 이어 도상과 의식 불교미술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아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002년 '33관음 속으로'를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4년 도리천 중 33천을 주제로 '33비천, 소나무 비천되어'를 발표한 후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개인전 개막식은 11월 23일 오후 3시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열리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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