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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조계사 위령법회'서 "너무나 비통..죄송"

너무 일찍 저버린 156명의 꽃다운 청춘,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위령법회가 조계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내외도 참석했습니다.  

동환스님/조계종 어산종장 (화청)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 딸들아. 애타게 불러 봐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가을바람 꽃바람에 선들선들 어서 오소. 꿈이어라 헛이어라. 어이하여 속절없이 거리 중에 누워있나. 갇힌 것도 아닐 텐데 갑갑하여 숨 쉴 수가 없었더냐. 한 한숨에 간절함과 긴박함을 어이 할꼬, 뉘가 알까.)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를 위로하는 화청이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가득 울립니다. 

고통스럽게 마지막 길을 떠난 희생자들의 아픔이, 황망하게 떠나보낸 안타까움이 복받쳐 올라 화청 한 구절, 한 구절에 눈물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조계종이 오늘 오후 조계사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를 위한 추모 위령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종단 대표 스님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700여 사부대중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진우스님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지킬 수 있었던 생명들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영가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삶과 죽음도 그저 저 바다에 출렁이는 물결과 같은 것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달리하여 황망함이 한량없겠지만,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이 없고 곧 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영가들은 생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49일간의 기간 동안 마음을 편히 하여 속히 이승으로 돌아와 생의 봄을 맞이하고 영생의 꽃을 피워주기를 부처님 전에 간곡히 발원 드립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남은 우리들은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 이웃들이 함께 안전하게 웃을 수 있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다짐이 영가님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길임을 깨닫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는 공개 사과와 함께,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들의 가늠할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밝힌 뒤 ‘책임있는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가족 분들과 치료중인 분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타종과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 위령법회는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화암스님 등 어산종장 스님들의 위령의식,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의 발원문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본각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
(이 참담함을 딛고 일어나서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국민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새겨진 10월 29일, 
 
조계사에 모인 사부대중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스스로의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GTRDEfeXZ8

https://youtu.be/6mgAnJAnyrE

https://youtube.com/shorts/PaByvfvsCpM?feature=share


이은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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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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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원 2022-11-05 21:08:15

    한마디 함. 앞으로 어찌 될지 잘 보라.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것에 언론이 한몫 하고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살아서 이런말 한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저것들은 인간이 아니다. 용서가 안돼. 그리고 한국불교 잘 기억해두라. 이시기를 ... 진짜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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