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스님이 35년간 주석했고 삼국유사 찬술의 토대를 마련한 대구 대견사가 지난 16일  제9회 정성천왕 산신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산신재는 부처님 전에 예와 정성을 다해 삼배를 올리고 정성천왕의 존위를 산신각으로 이운한 뒤 대견사 108순례단 소임자 임명, 법화경 상권독송, 비파앙상블 음성공양, 만발공양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은 "묘법연화경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과 정신을 바탕으로 이 땅에 묘법연화경 정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견사는 조선 중종 때 편찬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정조 때 편찬한 여지도서에 전해지는 정성천왕 산신재를 주지 법희스님이 새롭게 구성해 2016년부터 재현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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