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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품은 광주, ‘빛과 보물 고을’로

〔앵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수집한 성보와 문화재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전통사경을 넘어 다양한 색감의 회화작품으로 화폭을 넓혀가고 있는 정향자 작가의 사경작품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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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6세기 조선 궁에서 열린 불교행사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 궁중숭불도입니다.

전각 안 금동불상과 곳곳에 가사 장삼을 수한 스님도 확인되면서 왕실을 중심으로 불교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권혜은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16세기) 궁중 불교행사를 그린 작품으로 추정이 되고요. 조선 중기 왕실에서 발원된 대규모의 불교 행사가 그림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이채로운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는 지역순회 특별전이 지난 5일 광주국립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국보 ‘일광삼존상’ 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31점과 ‘이상좌불화첩’ 등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6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이 수집해 유족들이 국가에 기증한 작품들의 첫 지역 나들이입니다.

권혜은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기증품들의 첫 지역 나들이란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전시회라 하겠습니다. 국보나 보물을 비롯해 총 170건의 작품들이 소개되니까 전시 기간 중에 꼭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지극한 마음으로 청하면 자유로이 몸을 바꾸어 나타난다는 관세음보살. 

법화경 보문품 내용을 토대로 그린 영암 도갑사 삼십이관음응신도를 금과 석채를 사용해 표현한 작품입니다.

전통 사경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난원 정향자 작가가 지난 4일 광주 관선재 갤러리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다양한 색감으로 전통 사경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향자 / 전통사경 작가, 중앙승가대 전통사경 초빙교수
(석채를 썼기 때문에 변함이 없고 갈수록 선이 선명해지고 더 좋은 느낌이 생깁니다. 그래서 아주 따뜻하고 광이 있고, 금과 은을 같이 쓰기 때문에 훨씬 더 격조가 높습니다. 물감으로만 하는 것 보다는.)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은 내년 1월 29일까지 광주국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제9회 난원부용당사경전’은 오는 10일까지 관선재 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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