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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붓다의 딸 5] '붓다 맘' 저자 재클린 크래머

〔앵커〕

내년 제18차 샤카디타 한국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한 기획보도 ‘세계 속 붓다의 딸’ 다섯 번째 주인공은 재클린 크래머입니다. 책 ‘붓다 맘’의 저자를 최준호 기자가 영상으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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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재클린 크래머 질문과 답변

Q1. 자기소개와 책 ‘붓다맘’은? 

A1. 아마 20여 년 전에 ‘붓다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은 제 임신과 출산, 초기 육아에 대한 경험들을 집대성했고, 기초적인 불교 이론들을 가미해 불교의 가르침이 어머니로서 제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처음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전 전문 작가가 아니라 화가이자 가수였기 때문에 글 쓰는 법을 배워야 했고, 그래서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살고 있는데, 와인 특산지로 많은 포도농장이 있습니다. 또한 들어보셨겠지만 큰 화재가 난 곳이기도 하죠. 제 딸은 이제 벌써 17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어 저는 이미 할머니입니다. 저는 아직 불교 수행을 하고 있고 제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Q2. 불교 입문 계기와 달라진 점은?

A2. 저는 어머니에 의해 불교에 입문했습니다. 어머니는 놀라운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종교나 생각하는 방식이 상당히 개방적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유대인이었지만 어머니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제가 16살 때 명상을 하게끔 이끄셨고 그렇게 명상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앨런 왓츠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그는 영국의 선불교 수행자입니다. 저는 10대 때 ‘선심 초심’이라는 스즈키 순류의 책을 접했고 ‘선육 선골’과 함께 정말 좋아하는 책이 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20대 초반이 돼서야 아나가르 카담 메디나라는 비구니 스님에게 기본적인 불교 교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그분에게 소개시켜주셨고 그분은 브리티시컬럼비아에 계셨습니다. 그것이 제 첫 번째 불교 수행이었고, 대승불교 위빠사나 안거를 일주일 동안 진행했습니다. 그 수행을 통해 매우 열정이고 강렬하게 성장했으며, 저는 완전히 빠져들게 됐습니다. 그것이 제가 불교에 입문하게 된 과정이었고 그 이후 저는 삼장을 비롯한 훌륭한 대승불교 가르침의 기반을 스승님들로부터 닦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선 수행과 약간의 티베트 불교 수행도 배웠습니다.

Q3. ‘붓다맘’ 저술 계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3. 간단히 말해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불교 수행과 가르침, 지혜가 어머니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고, 어머니가 되는 것이 불교를 수행하는 데 좋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마 스님이 될 생각을 했다면 조금 달라졌겠죠. 당연히 불교 수행을 하는 데 스님이 됐을 때의 좋은 점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주부나 어머니가 됐을 때의 이점도 있습니다. 가정주부나 부모가 됐을 때는 조금 다른 도전입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생기는 조건 없는 사랑 같은 것 말이죠. 글쎄요, 제가 다른 길을 걷게 됐다면 잘 모르겠지만, 어떤 이타적인 마음이 어머니가 되면서 많이 생겼습니다. 상당히 양면적입니다. 불교가 제 어머니 역할에 영향을 줬고 또한 어머니로서의 역할이 불교 수행에 영향을 줬죠.

Q4. 샤카디타 활동 중 기억에 남았던 것은?

A4. 아주 흥분되는 경험입니다. 정말로요. 왜냐하면 전 세계의 수행에 전념하는 모든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지탱해주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아름다웠습니다. 각자가 자신만의 수행 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를 존중해줬습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고 한 해 걸러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도 정말 멋진 일입니다.

Q5. 코로나19에서 배워야 할 지혜는?

A5. 그것에 대해서 ‘부디스트도어’에 쓴 글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수행과 가르침들이 거리두기 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마치 안거와 같이 거리두기 생활을 할 수 있었죠. 저는 이 사태가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타인과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 극초기에 저는 무료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을 아침과 저녁에 제공했고, 격리 기간 내내 진행했습니다. 정말 멋졌어요. 우리는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화상 회의 프로그램은 명상 스승들과 학생들이 마치 함께 있는 것과 같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안거와 명상을 하는 모든 시간이 제게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정착하도록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이 상황을 스스로에게 혜택으로 사용하게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Q6. 내년 한국 대회 기대감은?

A6. 한국의 스님들을 만나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샤카디타와 방콕에서 있었던 여성불자 시상식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의 아름다움과 힘이 감명 깊었습니다. 그들에게 배울 준비가 충분히 돼 있습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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