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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구례에 울려 퍼진 ‘상생의 노래’

〔앵커〕

지역 주민과 상생을 위해 문화재 사찰임에도 매표소를 철거하고 산문을 개방했던 구례 천은사가 지난 주 산사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지역민들이 폭염에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음악회였는데요. 이밖에도 구례 사성암의 영화음악회 소식. 김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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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특별한 꾸밈없이도 조명에 비친 산사의 일주문과 오래된 고목들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무대가 됩니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양수경 씨가 히트곡을 열창하자 관객들은 그 시절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현장음)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문화재 사찰임에도 지역 주민과 상생을 위해 대승적으로 매표소를 철거하고 산문을 개방한 구례 천은사가 산사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가수 양수경 씨가 직접 사회를 보며 7인조 라이브밴드 연주에 맞춰 히트곡을 노래한 음악회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 마음을 잠시나마 식혀주는 시원한 선물이 됐습니다.

대진스님 / 구례 천은사 주지
(상생이란게 무엇인가. 국민들 위한 것이 무엇인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되새기게 하기위해서 이렇게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또 지리산 국립공원의 수려한 산그늘을 즐기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해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도 관객들과 함께 자리해 천년고찰에서 늦여름 지리산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추억 속 감동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낸 관객들은 아름다운 음악회를 마련해준 사찰에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선주 / 구례군 광의면
(너무 행복했어요. 우리 학창 시절 생각나면서 TV에서도 보기 힘든 가수를 여기 와서 보니 한 여름 마지막을 지나가는 밤에 최고였습니다.)

오재승·이원희 / 구례군 구례읍
(천은사 환경도 너무 좋고 별 보면서 양수경씨 노래 듣게 돼서 너무 좋았고요. 양수경씨가 관객들하고 같이 호흡하고 이렇게 해주셔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신나는 댄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불빛들이 한 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구례의 또 다른 명찰 사성암도 이날 지역 주민을 위한 ‘2022 사성암 여름밤 낙락극장’ 영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참석한 사부대중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쇼생크 탈출’, ‘피아니스트’, ‘그것만이 내 세상’ 등 90여 분간 영화와 영화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석스님 / 구례 사성암 주지
(사성암 낙락극장을 통해 지금 현재 가족과 친구 이웃의 소중함을 잊지 마시고 서로에게 소중함을 표현하며 가슴 깊이 간직해 늘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지리산 자락의 사찰들은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문화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공존하며 발전해 나가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앞장섰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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