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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목련존자의 우란분재 꽃’ 첫 재현

[앵커] 

서울 은평구 진관사가 49일 백중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조상의 음덕과 효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특히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위해 우란분재를 지내며 올렸던 꽃도 처음으로 재현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란분절을 맞아 천년고찰 진관사 함월당이 특별한 지화로 장엄됐습니다.

목련존자가 부처님 말씀에 따라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우란분재를 지내며, 상단과 영단에 올렸던 백 가지 꽃과 가화(假花)입니다.

화려함은 물론, 꽃들이 서로 마주보는 대칭적 장식성이 두드러집니다.

16세기 소요산 연기사가 간행한 ‘불설대목련경’ 판화 변상도에 나오는 우란분재 꽃으로, 진관사지화장엄연구소가 불심으로 피워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사찰이었던 진관사에서는 예부터 지금까지 우란분재와 국행수륙재를 비롯한 큰 재가 많이 설행되고 있습니다.

재 설행은 물론, 전통의례에 사용되는 사찰 장엄지화의 맥을 보존․계승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전승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회주 
(신심의 공덕으로 도력으로 목련존자의 어머니를 구제했잖아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해제 날, 여러 시방의 대중 스님들에게 여러 가지, 백가지, 백가지라는 것은 많다는 의미에요. 공양을 해가지고 그 공양의 공덕으로 어머님이 천상락을 받을 것이다 해서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내용이 목련구모에요.)

진관사가 어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란분절 회향법회를 열고, 49일 백중기도를 원만 회향했습니다.

사부대중은 조상의 음덕과 효의 의미를 되새겼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특히 신도들은 수행과 전법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대중 스님 40명에게 꽃과 승복을 비롯한 공양물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회주 계호스님은 우란분절의 의미를 설명하며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며 자리이타행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회주 
(신심은 기도하는 첫 관문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신심이 공덕의 어머니라고 했죠. 신심이 많으면 이 자비로운 마음이 저절로 나고 지혜로운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하기 싫은 마음은 신심이 아니에요. 하고 싶어서 매일 열정을 가지고 하는 마음이 신심입니다.)
 
사부대중은 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행정진하며 생활 속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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