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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이슬람·기독교 방문 “우린 형제”

[앵커] 달라이라마 존자가 지난달 인도 라다크를 방문해 이웃종교 지도자들을 만나고 종교간 화합을 다졌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모든 종교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으므로 조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지구온난화 문제는 온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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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달라이라마 존자가 지난달 인도 최북단 라다크 지역의 중심지 레를 방문해 지역 이웃종교의 지도자들과 만났습니다.

라다크는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인구밀도가 희박하면서도 다양한 민족적·종교적 색채가 혼재합니다.

라다크 불교협회의 공식 요청으로 달라이라마가 라다크에 도착하자 엄청난 수의 환영인파가 존자를 맞이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서로 다른 종교와 다른 민족임에도 모두가 같은 인류이고 라다크인입니다. 다 함께 살아야 합니다.) 

레에 있는 수니파 이슬람교의 모스크인 자마 마스지드와 시아파 사원인 안주만-에-이마미아를 방문한 존자는 종교 간의 화합을 이야기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시아-수니파 간 갈등을 예로 들며 여전히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살인이 자행되고 있는 것에 슬픔을 표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유신론적이든 무신론적이든 모든 종교는 자비에 대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요즘, 심지어 과거에도 종교적 믿음이 다르다는 이유로 싸움이 나고 살인이 벌어집니다. 너무 슬픕니다.)

이어 존자는 기독교의 한 종파인 모라비아 교회를 방문해 기독교의 사랑과 미덕에 찬사를 전하고, 요한 바오로 2세 등 기독교 인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의 가난하고 궁핍한 이웃들을 돕는 일에 나서는 것과, 세계 발전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해 형제애와 보편적 책임을 갖고 온 인류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작고 작은 차이점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같은 인류이자 형제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다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웃종교와의 만남 외에도 존자는 라다크의 조캉 사원에서 지역 불자들에게 감로 법문을 전하고 새로 건립된 틱셰 도서관과 학습센터 낙성식에 참석해 축원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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