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평생 수행정진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며 일체중생을 교화하는데 온 힘을 다했던 혜성 대종사의 4주기 추모법회가 삼각산 도선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혜성 대종사의 신심과 원력을 기렸는데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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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각산 도선사 법당이 진불장 혜성 대종사 4주기 추모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과 신도들로 가득합니다.

종사영반 및 헌향, 헌다를 시작으로 조카상좌인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종호스님의 행장소개에 이어 혜성 대종사의 생전 육성법문이 진행됩니다.

도선사 회주 동광 대종사는 추모다례재를 찾아준 사부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

동광 대종사 / 도선사 회주 
(이 많은 상좌들이 이 많은 대덕 스님들께서 스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많은 여러 신도님께서 스님의 그 자비스러운 법문을 듣고자 합니다. 스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거룩한 모습을 하루속히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간청합니다.)

2018년 원적에 든 혜성 대종사는 파계사에서 성철스님을 모셨으며, 청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습니다.

생전 청담학원, 혜명복지원 등을 설립하며 교육과 복지 발전에 애썼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 10·27 법난 당시 신군부에 연행돼 한 달 동안 고문과 취조를 당하며 도선사 주지 소임과 승적을 박탈당하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은 학창시절부터 함께 했던 혜성 대종사와의 인연을 떠올리며 지금도 스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원스님 / 도선사 주지
(항상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스님을 찾아뵙고 말씀을 드리면 말씀을 다 들으시고 마지막 하셨던 말씀이 “기도해라”. 신도들도 어려우면 기도하라고 하는데 너도 어려우면 기도해라. 기도하면 다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60여 년 동안 한결같은 수행자이자 대사회 자비행 실천한 원력보살로 어느 하나 소홀히 여기지 않았던 혜성 대종사의 발자취가 후학들의 지남이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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