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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스님 ‘첫 비구니 어산어장’에 오르다

[앵커] 

영산재와 수륙재 등 불교의식을 집전하는 최고 권위자를 어산어장이라고 하는데요, 65년간 범패 외길을 걸어온 동희스님이 조계종 첫 ‘비구니 어산어장’에 지정됐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교의례의식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어산어장.

동희스님이 ‘비구니 어산어장’으로 지정됐습니다. 

비구니 어산어장에 이름을 올린 건 동희스님이 처음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제 동희스님과 보천스님에게 각각 어산어장과 어산종장 증서를 수여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도 더 많은 일에 후학을 많이 양성하시고 큰일을 잘 헤쳐 나가기를 당부 드립니다.)

동희스님은 여섯 살 때 서울 청량사에서 출가해 열세 살 때 범패로 명성이 높았던 송암스님 문하에서 수학하고, 65년 간 범패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범패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불교의 소리를 알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범패를 집대성한 음반을 출시해 대중에게 전하고, 진관사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후학 양성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동희스님 / 조계종 비구니 어산어장
(절에서 어른 모시고 범패를 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요. 그런데 저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좋아해서 끝까지 오늘까지 놓지 않고 한 길만 어찌 보면 좀 미련한 것 같아요. 미련해서 오늘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산은 범패라고도 불리며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노래로, 악보 없이 스승에게서 제자로 구전․전승돼 오고 있습니다.

영산재와 수륙재, 생전예수재, 개산대재 등 재를 지낼 때 의식을 집전하고, 불교의식을 더욱 장엄하게 합니다.

동희스님 / 조계종 비구니 어산어장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더 열심히 후학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또 우리 전통을 좀 이어갈 수 있도록 옛날에 어른 스님들이 하시던 어떤 그런 모습들을 하나하나 다 차곡차곡 찾아서 계승하라고 이런 역할을 주셨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범패 외길을 걸으며 묵묵히 수행 정진해 온 동희스님.

비구니 어산어장에 지정되면서 불교의례 보존과 전승은 물론, 대중화의 역할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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