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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87세 맞아 ‘전·현생 박물관’ 개관

[앵커] 

달라이라마의 87세 생일을 맞아 그의 현생과 전생의 기록과 역사를 담은 도서관과 박물관이 개관해 그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한편, 태국 불교계는 자국 정부의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우려의 표시로 스님과 수행자들에 게 대마초 재배·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세계불교 소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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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달라이라마 존자가 인도 다람살라에 건립된 기념 도서관과 박물관에 도착해 기념판을 확인하고 꽃비를 뿌리며 축복합니다.

지난 6일 달라이라마 존자의 87세 생일을 기념해 가덴 포드랑 재단은 달라이라마 기념 도서관과 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습니다.

달라이라마 도서관과 박물관에는 달라이라마의 삶에 대한 가르침과 책뿐 아니라, 생애와 관련된 수많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티베트 행정부,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스님들과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존자의 제자인 배우 리처드 기어도 참석해 생일과 개관을 축하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개관식 법문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각계각층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고대 인도 나란다 유산을 이어받은 티베트 종교 문화의 보존을 강조하고, 종교를 떠나 모든 인류가 티베트 가르침을 통해 자비와 평안을 얻길 기원했습니다.

지난 6월 9일, 태국 정부가 일반 가정에서의 대마초 재배와 사용을 합법화함에 따라 가정재배 등록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자들의 우려가 지속되자, 태국 승가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말 사찰에서의 대마초 재배와 의사 처방을 제외한 스님·수행자들의 대마초 사용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태국 불교계는 부처님 가르침이 이런 약물 사용을 직접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마음에 영향을 끼쳐 계율을 어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대마초의 사용은 의학적인 이유로 태국 내 스님들 사이에 많이 퍼져 있으며, 심신 진정을 위해 차나 커피에 대마초 기름을 타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국 불교청은 이번 금지령을 통해 태국 스님들이 대마초를 재배·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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