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백양사가 ‘울산지역 보도연맹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합동 천도재를 봉행했습니다. 

울산 백양사는 지난 25일 경내 대웅보전에 주지 산옹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백중 입재 기도에 이어 ‘제3회 울산지역보도연맹 희생자 합동 천도재’를 봉행하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산옹스님은 “울산 보도연맹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좌우 구분 없이 오직 부처님의 불살생과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천도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연맹 사건은 6.25 전쟁 발발 전후 사법적 절차 없이 양민과 농민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울산에서 희생당한 이들의 수가 407명에 이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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