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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사 열반 10주기..세계 비구니 승가 발전 모색

 

묘공당 대행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진행된 대행선연구원의 국제학술대회 현장.

국내외 비구니 스님들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웃종교와는 다르게 비구니 스님들은 불교의식을 집전하고 제자를 양성하며 비구 스님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1700여년 한국불교 역사에서 근현대로 넘어올수록 비구니 스님들의 활약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카르마 렉쉐 쏘모스님은 티베트 불교문화와 언어에 남아있는 성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카르마 렉쉐 쏘모스님/미국 샌디에이고대학 종교학과 교수
(라마라는 티베트 말은 구루, 스승이라는 뜻인데 남성만을 칭하는 단어입니다. 어떤 메시지가 보이십니까? 뛰어난 여성 수행자의 깨달은 전형이 존재하지만 성불평등은 티베트 언어권에서 두드러집니다.)

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 툽텐 쬐돈스님도 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티베트불교 여성출가자의 사례를 들며 성 불평등이 재현되고 있고 주장했습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스님은 세계 비구니 승가가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혜수스님 / 한마음선원 이사장 
(제도적 사회적인 문제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별을 넘어서 누구나 출가해 깨달을 수 있음을 믿고 법을 펼쳐나가기 위해 세계비구니 승가가 힘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법계위원장 법산스님도 한국 비구니 승가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한국불교 1700여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 비구니 승가는 우리 불교의 발전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이 지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법산스님 / 조계종 법계위원장
(우리 한마음을 푹 내려놓고 같이 동행하면 같이 가면서 함께하는 그 기운이 느껴진다면 그게 바로 대행스님의 수행관념이라고 생각됩니다.)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내년 한국에서 샤카디타 대회를 개최한다며 한국 비구니 승가의 전통과 역할에 자부심을 내비쳤습니다. 

본각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한국불교는 비구 스님의 옆에 비구니 승가가 잘 자리를 지키고 또 교육을 받고 평등하게 역할을 해오는 것도 세계불교에 내놓고 저희가 긍지를 가지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인공 관법을 중심으로 한 대행선사의 가르침이 열반에 든 지 10주기가 지나도 전 세계로 전파되며 한국 비구니 승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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