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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스님·신도들, 청와대 ‘미남불’ 참배

〔앵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신도회 단체들이 어제 청와대 미남불, 즉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참배했습니다. 청와대 이전에 따라 혼자 남은 미남불의 관리대책, 환지본처와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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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청와대 연풍문을 지나 선두그룹이 출발합니다.

개방된 청와대에 들어온 조계사 신도들이 도반과 소감을 나누며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평지를 15분 정도 걷고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등산을 하면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서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만나게 됩니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 양식을 그대로 따른 석조여래좌상은 청와대 미남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남불은 높이 108㎝, 너비 54.5㎝, 무릎 너비 86㎝로 치켜 올라간 듯한 눈매가 특징입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절을 지키는 고목처럼 미남불이 이 자리에서 청와대를 오가는 수많은 시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스님들은 인연이 되면 오고가지만 고목은 그들을 지킵니다. 여기계신 부처님 또한 어떻게 오시고 어떻게 여기 계시는지에 대한 부분은 우린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국가와 민족과 남북통일과 우리를 위해서 큰 대복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청와대 미남불은 청와대 불자모임 청불회에서 예불과 관리를 도맡아 왔지만 청와대가 이전해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아직 조직과 예산체계가 편성되지 않아 현재는 90여 명의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경주 이거사터가 본래자리로 추정되며 일각에서는 환지본처를 주장하지만 절터만 남은 곳에서 사실상 보존이 힘들다는 반대 여론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미남불이 지금 위치에서 신라불교문화의 가치를 알리며 상징적인 불상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날 직접 청와대 뒷산에 올라 미남불을 참배한 불자들은 부처님이 서울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의정 / 조계사 신도회장 
(서울 시내가 이렇게 다 내려다보이고 특히 오늘은 조계사에서 식구들이 왔는데 조계사가 한눈에 다 내려 보이네요. 정말 부처님은 영험하신 것 같습니다. 또 우리 국민을 지켜주시고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길...)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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