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성스님의 발우와 가사를 전수받은 평택 명법사 회주 화정스님이 용성스님 탄신 158주년 봉찬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불심 도문 대종사는 용성스님이 이 세상에 온 이유를 전하고, 그 유훈을 이은 화정스님의 자비심을 강조했는데요, 청담고와 동국대에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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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일, 평택 명법사에서 용성스님을 찬탄하는 교성곡이 울려 퍼집니다.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스님들이 젬베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입니다.

용성스님의 발우와 가사를 전수받은 명법사 회주 화정스님이 어제 명법사에서 용성스님의 탄신 158주년 봉찬대재와 역대 제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78조의 역대 제대조사 탱화와 용성스님 진영에 육법공양을 올리고,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불심 도문 대종사가 법상에 올라 감로 법문을 전했습니다.

불심 도문 대종사 /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보리심으로 한결같이 초지일관하게 되면 부처님 불승이 되는 것이고, 자비심으로 한결같이 초지일관하게 되면 보살승이 되는 것이고...)

도문 대종사는 용성스님이 이 세상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정법안장을 전하고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사바 예토를 정화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용성스님의 법맥을 잇고 발우와 가사를 전수받은 화정스님을 선지식으로 일컬으며, 그 자비심을 찬탄했습니다.

불심 도문 대종사 /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용성조사께서) 불타조사의 정법안장이 시아본사 석가모니 여래불세존의 영산회상에서 미륵전 여래불의 용화회상에 이어지도록 하시기 위해서 오셨다 이 말입니다.)

화정스님은 명법사에 78조사를 모시고, 신도들과 지은 인연의 소중함을 대중에 전했습니다.

화정스님 / 명법사 회주
(이렇게 78조사님들을 모시면서 우리 명법사 신도님들은 지심정례의 공양을 올린 공덕으로 천상의 세계의 공덕이 해탈의 세계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날 법회에서는 청담고등학교 재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동국대학교에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자비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암울한 시대,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용성스님의 유훈을 이어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발원하는 노래와 기도가 명법사를 물들였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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